오늘(15일) 저녁 9시경이면 지역구 후보 당락의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비례대표는 다음날인 16일 자정을 조금 지나면 모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4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5총선 개표가 오후 6시 투표 종료 직후 시작, 자정을 조금 지나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개표 시점이 16대 총선보다 빨라진데다 16대 총선때 도입되지 않았던 전자개표기가 투입되기 때문이다.
전자개표기는 지난 2002년 전국 동시지방선거때 처음 등장한 이래 2002년 대선때 두 번째로 도입됐다. 선거법 개정으로 투표 개시 시점도 30~40분 가량 빨라진다.
지난 16대 총선에는 개표장에 투표함이 3분의 1이상 도착해야 개표를 시작할 수 있었다.그러나 이번 총선에선 투표함 1개만 도착해도 개표에 착수한다.
이에따라 지역구 개표는 밤 10시 이전에, 비례대표는 자정을 조금 넘겨 종료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했다.
선관위는 전자개표기를 지역구 개표에 먼저 투입한 후 비례대표 선거 개표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선관위는 또 비례대표 개표에 소요되는 시간이 지역구 개표보다 2.5배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지역구 보다 훨씬 길어 기술적인 문제가 따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3개 선거구 가운데 초접전 지역인 제주시․북제주갑선거구를 제외하면 사실상 15일 저녁 8시경이면 나머지 선거구는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선 언론사가 자체적으로 개표결과에 대한 중간 집계를 발표하지 못하도록 돼있다. 해당 시·군 선거관리위원장이 공표한 결과만을 내보내도록 했다.
한편 도선관위는 홈페이지(http://jj.election.go.kr)에 투표소 가는 길을 개설, 도내 233개 투표소의 위치를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