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cm의 장신에 탁월한 골감각 일품 …차세대 스트라이커
제주유나이티드 심영성에 이어 제주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걸출한 스타 탄생이 예고되면서 벌써부터 제주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오현중 지동원 선수(사진). 지동원은 내년 열리는 U-17세 이하 세계청소년월드컵 한국대표팀에 발탁, 오늘부터 열리는 브라질 전지훈련을 하기 위해 출국했다. 지동원은 체격적인 면에서 동료들보다 월등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제 중학교 3학년인데도 신장은 185㎝에 체중은 70㎏으로 당당하다. 또한 득점력 또한 남다른다. 지동원은 2005∼2006년 5차례나 득점상을 수상했다. 올해 중등부 전국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지동원은 해외진출이 목표다. 이 목표는 그리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란 것이 주의의 반응이다. 등번호 1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지동원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고등학생이 운동장을 뛰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탁월한 경기력을 선보인다. 지동원의 최대 장점은 장신선수가 갖고 있는 골 키핑력에서 거의 약점을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일선 학교 지도자나 전문가들도 이 점에 대해서는 이의를 달지 않는다. 그만큼 지동원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골을 넣는 무기인 셈이다. 차세대 한국축구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독보적인 존재임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일선 지도자들은 지동원에 대해 한결같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스트라이커가 갖춰야할 모든 요소를 두루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위치선정, 개인돌파, 날카로운 패싱력과 높은 점프력은 지동원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지동원의 가치를 더욱 극대화 시키는 것은 다름아닌 정교한 킥과 강력한 슈팅. 이외에도 경기를 읽는 눈도 확 트였다는 점에서 지동원이 황선홍, 이동국, 조재진 등의 한국의 부동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선수임을 확인시켜 준다. 지동원은 팀에 보석같은 존재로 지동원이 있는 곳에는 골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동물적인 감각으로 골을 이끌어낸다. 제주 최진철이 한국 최강의 수비수라면 지동원은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될만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 지동원은 내년이면 올해 전국 3관왕을 달성한 축구 명문고인 전남 광양제철고로 진학할 예정이다. 지동원이 향후 어떤 플레이를 보일지, 제2의 박지성과 설기현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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