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기대비 104만달러 줄어
일본 엔화 가치 급락 등으로 인해 도내 농수축산물 수출이 감소했다. 1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관내 수출실적은 5519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104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주요 수출국인 일본 엔화 약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9월 100엔당 937원하던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최근에는 800원대가 무너져 수출 채산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실제로 올 10월말 기준 서귀포시 관내 활소라, 넙치 등 수산물 일본수출은 2652만달러로 전년 연간실적(3744말달러)의 7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 미국ㆍ중국ㆍ일본ㆍ캐나다 등에 대한 감귤, 화훼, 한라봉, 파프리카 등 농산물 수출도 전년 연간실적(639만달러)의 61% 수준인 392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반면 감귤농축액, 건강음료 등 공산품 수출은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10월까지 공산품 수출실적은 2426만달러로 지난해 연간실적(2305만달러)를 벌써 넘어섰다. 돼지고기 부산물 필리핀 수출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는 일본 엔화 약세로 전체적인 수출물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일본의 경우 파프리카를 제외하고 농수산물 수출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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