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소득 96가구 생활실태 조사 …21가구 생활능력 없어
최근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정부의 도움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동절기를 맞아 보호를 요하는 저소득층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지난달까지 1개월간 관내 건강보험료 및 국민연금 체납자 115가구, 요금체납으로 인한 단전ㆍ단수가구 67가구 등 182가구에 대한 생활실태 조사를 벌였다.
주소지 확인 불능, 전출, 사망 등으로 조사할 수 없는 86가구를 제외한 실질조사 대상인 96가구에 대해 읍면동별로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이 가정방문해 생활실태 등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이 중 21가구(45명)가 본인 자산이 없거나 부양의무자도 없는 등 생활능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이에 따라 이들 가구를 신규 복지급여 지원대상자로 편입시켜 보호하기로 했다.
복지급여 부문별로는 10가구(22명)를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선정한 것으로 비롯해 3가구(3명)를 경로연금대상자로, 4가구(12명)를 보육료감면대상자, 2가구(2명)를 차상위의료급여대상자, 2가구(6명)를 저소득 모ㆍ부자가정대상자로 각각 선정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건강보험료조차 내기 어려워 보호를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저소득층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복지사각지대 해소 및 복지안전망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해 건강보험료 체납자 등에 대한 생활실태 조사를 통해 50가구(75명)를 기초생활수급자로 편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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