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경제적 파급효과 큰 지역 선정, 내년 사업 착수"
서귀포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역공예공방 및 전시판매장 조성사업 부지 선정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역공예기술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비 3억원과 지방비 3억원 등 6억원을 들여 지역공예공방 및 전시판매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공예공방은 부지면적 2975㎡, 연건축면적 479㎡ 건물에 전시판매장, 회의 및 세미나실, 체험학습장, 창작공방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지역공예공방 조성사업은 지역의 열악한 공예업체 환경을 개선하고 체계적인 공예여건 조성으로 중소공예업체가 활성화됨으로써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당초 지역공예공방을 서귀포시 신효동 감귤랜드지구 내에 지난 9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했다.
그러나 감귤랜드의 이용객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 이곳에 공예공방을 조성할 경우 전시판매장 등의 활성화가 미흡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시설 부지를 표선면 표선리 제주민속박물관 주차장 인근으로 변경했다.
이 조성계획 역시 철회됐다. 민속촌 동종 입주상인이 영업상 불이익이 예상되는 데다 이곳 부지는 다른 용도로도 활용성이 높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면밀한 후보지 검토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지역공예공방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사업부지 선정 변경에 따라 서귀포시 동홍동 오일시장 부지내와 남원읍 해안도로변 2곳 등 3개소가 유력한 사업 후보지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동종 업계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관광객의 방문이 많고 주차장 확보가 용이한 공유지를 물색하다보다 공예공방 후보지 선정에 차질이 생겼다”며 “관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부지를 올해 내에 선정, 내년 초에 사업을 발주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