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분양가격 불구 실구매자 없어
한림중앙상가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이는 한림중앙상가 내 미분양상가에 대한 분양이 실시됐지만 단 1곳도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것.
제주시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한림중앙상가 내 61개 점포 가운데 분양이 되지 않은 36개 점포에 대한 분양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상가 3층에 위치한 점포 2곳은 주민자치센터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사실상 34개 점포에 대한 분양이 이뤄졌다.
분양 가격은 지난 2002년 최초분양가 대비 평당 가격이 31%가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문의 전화만 몇 차례 왔을 뿐 실제 분양은 이뤄지지 않아 침체된 지역경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 신축된 후 4차례에 걸친 분양을 실시해 왔지만 개장 당시 25개 점포만 분양 되는데 그치는 등 미 분양사태가 여전히 이어지면서 한림중앙상가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또한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현재 한림중앙상가 내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가도 극히 일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최초 분양가에 비해 가격이 많이 내려갔는가 하면 3층에 주민자치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라 많은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분양공고기간동안 전화문의만 서너 차례 왔을 뿐 정작 분양으로 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중앙상가는 지난 1999년 말부터 2002년 6월까지 사업비 92억여원을 투입, 1500여평 규모로 61개 점포가 들어설 수 있도록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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