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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무보험 차량’들이 활개치고 있다고 한다. 제주경찰청은 최근 2년간 무인과속 단속기 및 교통사고 등으로 적발된 차량 중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차량 1006대의 자료를 제주시에 통보했다. 이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현재까지 적발된 무보험 차량은 517대로, 지난해 일년간 적발된 무보험 차량 489대를 뛰어넘었다. 사고 등에 의해 적발된 무보험 차량만 이 정도라면 적발되지 않는 무보험 차량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 예상이다. 무보험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는 피해자나 그 가족에게는 최악의 사태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부상이나 사망 등 인명피해나 재산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무보험 차량의 활개는 ‘살인 흉기’나 다름없는 무법자들이 시내를 횡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누가, 언제, 어디에서 이런 흉기들에 의해 피해를 볼지 모른다. 누구든지 이들 ‘무보험 흉기’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아무런 죄가 없는 선의의 불특정 다수가 이런 무보험 차량에 의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이는 여간 심각한 사회적 불안요인이 아닐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거리의 안정망 확보를 위해서도 무보험 차량 퇴출은 절박하고 절실하다. 경찰과 교통관련 당국 등이 힘을 합쳐 지속적으로, 그리고 철저하게 무보험 차량을 단속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무보험 차량이 거리에서 활개치지 못하도록 적발된 차량에 대해서는 법규가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처벌을 내려 무보험 차량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