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낡은 사고가 기업활동에 큰 장애"
"공무원 낡은 사고가 기업활동에 큰 장애"
  • 김용덕
  • 승인 2006.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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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금융기관장 협의회서 지적
 

 


공무원들의 낡은 사고방식이 기업활동에 큰 장애가 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9일 한국은행제주본부가 유덕상 환경부지사를 초청해 열린 도내 금융기관장 협의기구인 금융협의회(회장 고운호) 회의석상에서 나왔다.

이날 금융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은 기업체가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도청을 방문, 상담할 경우 관련 담당자들의 답변이 서로 상의, 기업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초래하는 경우가 다반사, 일부 업체는 “마치 벽을 향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느낌을 받아 다시는 도청을 찾고 싶지 않을 정도라고 토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매일경제신문 기자가 부산의 BEXCO와 제주컨벤션센터를 비료할 때 제주컨벤션센터는 아직 한참 멀었다는 느낌이라고 말한 것은 제주의 실상을 그대로 나타낸 것”이라고 현 도정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참석자들은 “특별자치도가 시행된지 넉달이나 경과됐음에도 불구, 대다수 주민들이 실제적으로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느끼는 점도 공무원들의 적극성, 기업성, 혁신성 등의 부족에 상당 부분 기인하고 있다”고 도정을 비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이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낡은 사고방식이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도록 배전의 노력이 필요한데다 공무원 사회에 경쟁원리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다른 시도에서는 제주지역과 유사한 혜택을 부여해줄 것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 특별자치도라는 비교 우위를 빨리 활용할 수 있는 체제 정비가 매우 시급하다는 점도 제시됐다.

이들은 “특별자치도의 전략측면에서도 역외금융센터는 현실화 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야 하며 4+1 전략산업의 경우도 보다 한정된 특정분야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한편 제주관광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는 명품쇼핑몰, 대형놀이시설, 대형관광시설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으로 요청되고 있으나 지역주민들이 반발로 시행을 곤란을 겪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의식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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