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77장 발견 …지난해보다 2배 증가
도내에서 위조지폐 사용이 크게 늘면서 관광지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현재 도내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77장으로 전년동기 39장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 42장, 5000원권 25장, 1000원권 10장이다. 특히 3분기중 도내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34장으로 2분기 18장과 비교, 89% 증가했다. 1분기에는 25장이 발견됐다. 도내에서 발견된 위조지폐의 경우 1만원권이 전체의 절반이 넘어 가장 쉽게 위조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도내에서 발견된 위폐는 모두 한국은행제주본부가 금융기관이 입금한 지폐를 정사하거나 창구에서 화폐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위폐에 대한 금융기관과 도민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폐 발생경로는 도내에서 제작 유포된 것은 없으나 관광객 등을 통해 타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5000원권 위폐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1월 2일부터 위조방지요소가 대폭 강화되고 도안 및 크기를 변경한 새로운 5000원권을 시중에 공급함과 동시에 종전 5000원권에 대한 회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22일부터 새로운 1만원권과 1000원권을 발행, 위폐를 사전 차단할 방침이다. 한은제주본부 관계자는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위폐는 컬러복사기 및 프린터 등을 이용했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위폐여부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면서 “위폐 유통으로 청정 제주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위폐 발견 및 신고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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