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전후 화북동 4곳서
제주 4·3사건 당시 암매장된 유해 발굴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 4·3사업소(소장 서운봉)와 제주도 4.3사건희생자유족회(회장 김두연)는 오는 25일을 전후해 제주시 화북동 소재 4곳을 대상으로 4·3사건 당시 암매장된 유해 발굴사업을 시작한다고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번에 발굴작업이 이뤄지는 곳은 화북동 소재 △별도봉 진지동굴 △가릿당동산 동녘밭 △화북 동제원 입구 △고우니모루 저수지 등이다.
암매장지 유해발굴사업은 올해부터 2009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국비 43억원을 투입해 제주공항 부근 2개소를 포함, 모두 11개소에 950여구의 유해를 발굴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제주 4·3사업소는 지난달 31일 발굴된 유해의 DNA 조사 등 유전자 분석과 및 유가족 확인 등을 위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사)제주 4·3연구소와 공동으로 유해발굴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 4·3사업소는 이에앞서 지난 5월 제주시 화북천 정비사업 현장에서 제주 4·3사건 때 암매장 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3구를 발굴했다.
첫 발굴이 있게될 이달 중순에는 제주시 화북동 발굴 예정지에서 4.3 유족, 인근 마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발굴 착수식을 겸한 개토제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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