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윗세오름 영하 4.3도
한라산에 첫 눈이 내리면서 상고대가 만발 늦가을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입동인 7일 한라산 윗세오름 기온이 영하 4.3도까지 내려가면서 첫 눈이 내려 해발 1500m 고지부근부터 정상까지 상고대가 만발해 은빛물결을 이뤘다.
6일밤부터 날리기 시작한 눈발은 강한바람과 함께 내려 적설량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날 제주지방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시 10.6도를 비롯 서귀포시 9.8도, 성산포 9.6도, 성판악 2.7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제주주변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초속 10m 안팎의 강한바람이 함께 불어 체감온도는 급격히 떨어졌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거리 곳곳에는 비교적 두터운 겨울외투를 꺼내 입고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종종 눈에 띄기도 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8일에는 제주지방이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흐려지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14도 안팎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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