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故 변성현 선생 6일 기념비 제막식
독립운동가 故 변성현 선생 6일 기념비 제막식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6.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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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환마을 속칭 '망팥뒤'서 개최
독립운동가 고(故) 변성현 선생의 기념비 제막식이 6일 개최됐다.
서귀포시 법환마을회(회장 변만순)는 지역출신 독립운동가로서 지난 8월 15일 정부로부터 건국포장을 추서 받은 변성현 선생의 독립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날 법환마을 소재 속칭 ‘망팥뒤’에서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1916년 법환마을에서 태어난 변 선생은 1934년 6월부터 지역에서 독서회와 골갱이(호미)회를 조직하고 야학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일제의 무단통치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변 선생은 독서회와 골갱이회를 해산토록 한 일본 경찰의 명령에 응하지 않고 오히려 범섬으로 건너가 토론회를 열고 제국주의 폭정과 전쟁반대운동 등의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이에 일경은 변 선생을 체포한 후 엄청난 고문을 가하고 재판에 회부했다. 변 선생은 1937년 6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후 형기만료로 출소했지만 고문 후유증으로 인해 약관 24세에 유명을 달리했다.
정부는 변 선생의 이 같은 항일운동의 공적을 인정해 지난 8월 15일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한편 이날 기념비 제막식에는 제주보훈청장, 서귀포시장, 지역주민 및 유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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