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선충 피해면적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계속된 방제작업에도 불구, 최근 제주시 오라동과 아라동, 연동, 노형, 외도, 이도2동, 일도2동 등 지금까지 소나무 재선충이 발생했던 지역에서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 27그루가 추가로 발견됐다.
특히 기존 발생지역과는 다소 떨어진 제주시 일도2동 연북로 일대 SK주유소 인근에서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 1그루가 발견돼 피해지역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지난 2004년 9월 30일 오라골프장 일대 해송임지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이후 피해 면적을 점차 넓히고 있는 재선충병은 이제 연북로까지 그 세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는 산림당국의 계속된 방제와 예찰활동에도 불구, 재선충병이 좀처럼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제주에서 발견된 재선충병 감염목은 이번에 발견된 것을 포함, 총 115그루로 피해면적만 42.3ha에 이른다. 이는 도내 소나무림 1만7132ha의 0.25%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셈이다.
도는 지금까지 재선충병에 감염된 115본을 비롯, 감염우려 소나무 6761그루 등 총 6876그루를 훈증 및 소각처리했다. 또 소나무재선충별 발생지역 주변인 4963ha에 대한 항공방제와 76ha에 심어진 소나무에 대해서는 주사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도는 또 지난 2월 9일부터 제주시 연동을 비롯 6개 동 지역 1만5686ha에 대해서는 소나무류 이동을 제한시켰다.
도는 재선충병이 집단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지역 소나무 5000그루를 제거, 훈증 및 소각하고 일도2동 218ha를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등 확산방지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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