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속의 섬 우도 '북새통'
섬속의 섬 우도 '북새통'
  • 임영섭 기자
  • 승인 2004.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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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버스등 하루 700대차량 뒤어켜…몸살

천혜의 관광지인 우도가 밀려드는 관광객 차량과 섬내 운행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마련된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우도지역의 차량은 버스 19대 승합차 59대 승용 188대 화물차 176대 등 모두 442대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성산포와 우도를 잇는 도항선을 통해 하루 평균 300여대의 관광객 차량이 쏟아지고 있어 총 면적 6㎢에 불과한 우도는 넘쳐나는 차량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민수가 1700여명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섬에 이처럼 하루평균 700여대의 차량들이 운행함에 따라 선박의 차량 선적시 정체되는 문제점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비좁은 도로를 오가는 차들로 인해 주민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을 항시 안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전국을 사업장으로 하는 전세버스 3개사가 관광객을 상대로 15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음에도 여객운수사업법상 전세버스영업소 설치를 통제할 마땅한 규정이 없어 전세버스 업체들이 난립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 20일, 도서지역에 한해 고통환경개선과 자연환경·생태계 보존 등에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관할 관청이 등록제한 등 등록기준을 예외적으로 적용하되 세부사항은 시·도의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차운수사업법시행규칙' 제9조를 개정해 주도록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도는 이번 개정안이 건교부에서 통과되면 넘쳐나는 차량으로 고통을 호소했던 우도가 코발트 빛 바다와 절경을 자랑하는 천혜의 관광지로 발 돋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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