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있는지 조차 몰라"
도내 기업 67%가 한국은행제주본부가 저리로 대출해 주는 총액한도대출이 있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도내 8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은 총액한도대출(저리대출)의 우선 지원업체에 대한 금융이용실태’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67%가 우선지원제도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기관으로부터 이 같은 지원제도에 대한 이용권유를 받아보지 못한 기업도 80%나 차지, 이 제도에 대한 홍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한은제주본부는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저리 자금지원을 위해 9월말 현재 총액한도대출 903억원을 운용, 이 가운데 288억2000만원을 우선지원한도로 도내 기업에 지원했다.
이는 전년동월 185억1000만원 대비 55.7% 증가한 금액으로 총액한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1.0%로 늘어났다.
한은제주본부 관계자는 “현재 본부장 운용한도의 70% 대비 49%인 340억원이 우선지원됐다”면서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기업체들이 한국은행제주본부의 저리의 우선지원대출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고 금융기관에서조차 이를 이용권유하는 경우가 적어 이에 따른 홍보 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 기업들은 금융기관 차입시 애로사항으로 대출한도부족(31.6%), 높은 금리수준(25.3%), 까다로운 대출조건(25.3%)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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