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대생 동맹휴업 동참 움직임
교육부와 교육청이 저출산과 교육재정난 등을 이유로 초등학교 신규 교사 채용규모를 대폭 줄인 데 대해 전국의 교육대학 학생들이 임용고시를 거부하고, 동맹휴업에 나서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제주에서도 제주교육대학교 학생들이 전국 11개 교대의 학생들과의 동맹휴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제주교대총학생회는 지난 10월 31일 4학년 학생 114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갖고 2007학년도 초등교원 임용시험 거부에 관한 투표를 실시, 반대 4명, 무효 14명을 제외한 96명이 임용고시 거부에 찬성했다.
오준수 제주교대총학생회장은 초등교사 임용 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2일 "오늘 저녁 7시 전학생들을 대상으로 3일 교육청 앞에서의 집회 개최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며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앞으로의 세부적인 투쟁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주교대학생들은 오는 19일 1차 필기시험에 응시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로서 초등교원 임용인원 이외의 추가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0월 27일 발표한 2007년도 초등교사 신규임용 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시행 요강에 따르면 지난해 총 146명보다 64명이 감축된 초등교사 64명, 초등특수(치료교사) 2명, 영양교사 44명 등 110명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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