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전이냐 옮겨 심느냐를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던 제주대학교 입구 교차로 소나무는 제자리에 두고 국도 11호선 선형을 변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시가 목석원~춘강복지관 도로확장공사와 관련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제주대입구교차로 교통체계 개선에 관한 용역을 실시한 결과 소나무 이설 없이 국도 11호선 확장계획의 일부 선형을 조정, 신호운영이 편리한 평면교차로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용역결과에 따르면 평면교차로-도로선형조정 방안은 소나무는 놔두고, 기존 도로 서쪽 부지 1193.6㎡를 매입하고 부지 내 소나무 32본을 제거 후 신호운영이 편리한 평면교차로를 운영하는 방안이다.
특히 이 방안이 속도측면에서 회전교차로보다 우세하고 신호운영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서귀포방향 경사로인한 사고 위험은 물론 소나무 이설여부, 주변소나무 제거, 민원발생소지를 고려할 때 가장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
이 외에 평면교차로 시설 방안은 속도측면에서 가장 좋게 나타났으나 교차로 내부의 소나무를 이설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
또 회전교차로 시설방안은 소나무 이설은 없으나 교차로 면적이 커서 추가 부지를 매입해야하고 로터리 내 소나무로 인한 시거 불량 및 서귀포방향의 하향구배로 로터리 진입시 감속이 필요해 사고발생 위험이 있다.
특히 현재 건교부에서 제시된 평면교차로 설계지침에는 4차로를 초과하는 회전교차로의 설계가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도 있다.
한편 제주시는 이날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제주대학교 입구 교차로 교통체계 개선에 따른 자문위원회의를 열고 국도 11호선 선형변경 안이 적절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