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귀포시 관내 2개 재배농가에서 제주산 바나나 재배에 성공, 농협 양재물류센터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됨으로써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해당 조합에선 속다른 걱정으로 한숨.
서귀포농협 한 관계자는 “80년대 제주산 바나나가 크게 성공, 너도 나도 바나나 재배에 나섬으로써 결국 바나나 가격이 크게 하락, 모두 도산된 사례가 있다”면서 “이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현재 조심스럽게 바나나 재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데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제주산 바나나에 대한 기사가 나가면서 바나나 재배 문의가 잇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벙어리 냉가슴처럼 앓고 있다”고 귀띔.
이 관계자는 이어 “문제는 kg당 7000원선에서 연중 판매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야 하는데 이게 그리 만만치 않을 일”이라면서 “서울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무농약처리 제주산 바나나가 이제 수입산 바나나와의 경쟁력에서 선점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적정재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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