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국 나고야 고등법원은 공정한 재판과 적정한 임금을 보상하라."
지금도 한 많은 사연 속에 슬픔에 잠겨 있는 '조선여자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이 많다.
그러나 그들의 신체적,정신적 피해보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제주지회(회장 허중웅, 이하 정신대소송지원제주지회)는 오늘부터 오는 20일까지 제주도청과 시청, 오일시장, 종합경기장 일대에서 오전 11시부터 2시까지 나고야 미쯔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피해보상을 위한 '봉선화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정신대소송지원제주지회는 지난 2004년 11월 제1차 서명운동을 실시, 1만 745명이 동참해 정신대 할머니들의 피해보상을 나고야 고등법원에 제소했으나 기각된바 있다.
이들은 지난 9월 21일 제6회 구두변론을 거쳐 오는 12월 5일은 최종 변론의 날로 서명운동을 통해 일본정부와 나고야 미쯔비시에 사과와 보상을 거듭 촉구할 방침이다.
정신대소송지원제주지회에 따르면"일본정부와 나고야 미쯔비시는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에 가면 여학교에 갈 수 있고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이고 초등학교를 막 졸업한 약 300여명의 소녀들을 데리고 갔으며 급료는 커녕 일본 패전 후 무일푼으로 버려지듯 고국으로 되돌려보내졌다"며"소녀들은 오히려 귀국 후 '정신대는 군 위반부'라는 각인 때문에 자신들의 피해체험을 어쩔 수 없이 계속 숨기며 인생을 살아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정부와 미쯔비시는 과거와 현재의 가해사실, 원고들의 피해를 인정하고 명확한 사죄와 보상을 해야 한다"며"일본 법원 역시 역사에 남을 만한 공정한 심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