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애자 시인 첫 시집 ‘송악산 염소 똥’ 발간
이애자 시인 첫 시집 ‘송악산 염소 똥’ 발간
  • 현유미
  • 승인 200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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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자 시인이 첫 시집‘송악산 염소 똥’을 발간했다.

이번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됐으며 한 계절의 끝이나 일상의 한순간에 변화의 계기들을 날카롭게 포착해 삶의 고통과 희망을 노래했다.

’송악산 염소 똥’을 비롯, ‘고드름’,‘섬 민들레’,‘동백꽃 떨어지고’등 시조의 제목과 시적 대상들은 혹독한 자연의 생태 앞에서 간신히 자신을 버티며 삶을 이어가고 있는 작고 약한 자연물들이 대부분이다.

이애자 시인의 시조들은 ‘제시-전개-귀결’의 흐름보다는 먼저 제목 속에서 그 대상물이 매우 뜻 깊은 상징물로 제시돼 있다.

그 제목을 상징적 제시로 읽지 않으면 그의 시조의 첫 장은 종종 생소하게 느껴질지도 모르나 시의 제목이 시의 전개에서 상징적 제시로 주어지는 이런 면모는 이애자 시조의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나타난다.

한편 이애자 시인은 2002년 제주작가 신인상을 수상하고 2002년 제5회 대구시조시인협회 전국시조공모전 장원을 차지했으며 민족문학작가회의 제주작가회원, ‘난솔’의 동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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