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한계를 넘는 대단한 연주다”
제주시립교향악단이 중앙무대에서 기량을 한 껏 뽐내고 돌아왔다.
한국음악협회와 예술의 전당이 공동으로 주최한 우리나라 최고의 음악적 역사와 전통
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국제음악제 피날레가 지난 28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제
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이뤄졌다.
이날 연주는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아르헨트나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
니스트 '아킬레스 델레비녜'와 완벽한 앙상블로 23분간 연주하고 이어서 브루크너
'교향곡 제8번'을 단원과 지휘자가 하나 된 열정으로 83분간의 연주를 마쳤다.
제주시립교향악단은 전국 오케스트라 중 유일학세 2002년부터 안톤 브루크너 교향곡
아홉 곡 중 전곡 연주를 목표로 하고 있어 매 연주 때마다 국내 초연을 하는 대장정
을 이어가며 이날 8번을 연주함으로써 다섯 곡의 연주를 마쳤다.
폐막연주 후 있었던 리셉션에서 예술의 전당 김용배사장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빠
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주의 예술단으로써 지역의 한계를 넘는 대단한 연주였다”고
평가했고 한국음악협회 김용진회장 역시“가장 길고 난해한 곡을 지휘자가 전부 암보
로 지휘한 것은 대단한 열의와 음악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
았다.
이옥희 집행위원장은“ 대한민국 국제음악제 폐막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한 연주
였고 브루크너 전곡의 연주는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며 이는 한국 음악사의 한 장을
넘기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단원 개인 간 기량이 다소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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