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병원을 돌아다니며 환자 및 보호자들의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40대가 구속됐다.
제주경찰서는 30일 진모씨(45.주거부정)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는 지난 8월20일 제주시 일도2동 소재 모 병원 중환자보호 대기실에서 잠을 자고 있는 한모씨(49)의 가방에서 현금과 수표, 귀금속 등 13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3개월간 제주시내 병원 4곳을 돌며 총 6차례에 걸쳐 18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진씨는 중환자보호 대기실이나 중환자실 등 보호자 등이 간병 등으로 피곤해 잠이 들거나 소파 등에 가방을 두고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 금품을 훔쳐 왔던 것을 드러났다.
특히 진씨는 훔친 카드는 도난신고가 이뤄지기 전인 범행 직 후에만 편의점에서 물건 등을 구입하며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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