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유통명령제 "아직 멀었다"
감귤유통명령제 "아직 멀었다"
  • 한경훈
  • 승인 200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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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상인 비상품 출하 여전 …위반업체 6곳 적발
고품질 감귤 출하를 목적으로 하는 감귤유통명령 시행 4년째를 맞고 있으나 제도 정착은 아직 요원하다.
지난 20일부터 감귤유통명령이 재도입돼 시행되고 있으나 일부 몰지각한 상인들의 비상품감귤 출하행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의 올해산 감귤유통 지도단속 결과, 지난 26일까지 도감귤조례 및 유통명령을 위반한 6개 유통업체가 적발됐다.
특히 이 가운데 3건은 유통명령 발령 이후 적발된 것으로 선과장 등에 대한 단속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S상회는 지난 21일 감귤 3700kg 강제착색 해 출하하려다 단속반에 적발됐다.
이후에도 품질검사를 받지 않은 감귤 1300kg를 소비지에 내다 팔려한 토평동 C상회와 1번과 250kg을 출하하려던 T상회 등이 유통명령 위반으로 걸렸다.
어렵사리 유통명령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상인들은 눈 앞의 이익에 급급해 ‘감귤제값받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상인들의 인식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앞서 지난해산 감귤유통명령제에서는 도내에서 218건과 도외에서 182건 등 모두 400건의 위반행위가 적발돼 이들 가운데 366건에 대해 과태료 3억9771만원이 부과됐으며 나머지 34건은 주의처리 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유통명령제 발령 후 주ㆍ야간 지도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비상품감귤 출하 유통의 악순환 고리 단절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출하 초기 약세를 보이던 감귤값은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10kg 기준 감귤 평균 경락가는 지난 21일 1만원에서 24일 1만400원, 26일 1만1400원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품질관리에 따라서는 지난해산 가격 수준을 곧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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