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진정한 승리자는 남을 사랑하고 양보할 줄 아는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극단 갈채가 기획한 가족연극'방귀시합'이 오는 4일과 5일 서귀포 김정문화회관 대공연장과 제주도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각각 열린다.

'방귀시합'은 천하제일의 방귀쟁이를 자처하는 윗마을 키다리 방귀쟁이와 아랫마을 난쟁이 방귀쟁이가 토끼의 제안으로 방귀시합을 벌이게 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최고의 방귀쟁이를 가리게 되는 장면, 바다 물고기 잡기 등 장면장면마다 어린이들의 흥미와 상상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매 시합마다 등장하는 방귀돌이들은 어린이들이 출연배우들과 친구처럼 하나가 되게 하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상상의 캐릭터이며 바다시합장을 만들기 위해 깜짝 출연으로 무대에 오륵 되는 어린이들은 무대와 관객을 하나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극의 대미를 장식하는 장면은 절구를 상대편 마을로 날려보내는 결승전 장면.

천둥소리 같은 두 방귀쟁이들의 방귀소리는 무대를 뒤흔들고 상대편의 방귀돌이들은 절구를 날려보내느라 온갖 힘을 쓴다.

이때 관객들도 열심히 응원을 하며 작품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 인상깊다.

결국 모두 화해하고 양보와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만이 진정한 승리자라는 교훈을 남기게 되는데 이는 어린이들이 이 공연을 통해 항상 함께 있는 친구들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느끼게 해준다.

관람료= 9000원(예매 및 할인= 7000원)
문의) 080-508-5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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