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무 가격하락 '비상'
월동무 가격하락 '비상'
  • 김용덕
  • 승인 200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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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면적 큰 폭 증가 …당근ㆍ가을감자는 감소 '대조'

겨울채소인 월동무 재배면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가격하락이 우려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

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성산, 구좌 등 동부지역 당근 재배면적은 감소한 반면 월동무 재배면적은 지난해 2315ha 대비 38%인 881ha 는 3196ha로 크게 증가했다.

농협 관계자는 “산북지역 전체적으로 월동무 재배농가가 크게 늘었다”면서 “특히 성산과 구좌 등 동부지역 월동무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 오는 11월말께 첫 출하 때부터 문제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양배추도 마찬가지. 양배추의 경우 올 재배면적은 1768ha로 지난해 1581ha보다 187ha 증가했다. 양배추의 경우 현재 평단 3300원에서 3500원원선에서 밭떼기(포전)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 본격 출하시기 가격하락이 점쳐지고 있다.

브로콜리와 쪽파 재배면적도 늘었다. 브로콜리의 경우 올해는 1480ha로 지난해보다 176ha 증가했고 쪽파는 516ha로 작년보다 82ha 증가했다.

이 처럼 겨울채소 재배면적이 지낸해보다 모두 증가하면서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이 크게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당근과 감자 재배면적은 줄었다.

당근의 경우 올해 재배면적은 2041ha로 지난해보다 135ha 감소된 가운데 평단 6000~7000원선에서 포전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가을감자는 3096ha로 작년 2315ha보다 881ha 줄어든 가운데 역시 6000~7000원선에 밭떼기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농가들이 눈치를 보다가 너도나도 월동무와 양배추를 재배하는 바람에 이번 겨울채소 재배면적은 지난해에 비개 크게 늘었다”면서 “이 가운데 월동무가 가장 늘어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우려가 제일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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