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의 '허술한 전산망'
건강보험공단의 '허술한 전산망'
  • 임창준
  • 승인 2006.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입자ㆍ환자, 조회서비스 제공 안돼 '이중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전산망 이상으로 건강보험 회원 조회 서비스 등이 중단되면서 병원을 찾은 환자와 가족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9일 제주도내 일선 병의원 등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산망 다운돼 건강보험 가입 여부 조회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등록번호로는 보험가입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보험급여 대상 항목에 대한 비용까지 환자들이 지불해야 하는 형편이다.

특히 건강보험공단은 "전산망이 정상화되고 7일 안에 병원을 방문해 건강보험 가입 여부가 확인되면 급여 대상 항목에 대한 비용을 되돌려준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환자들은 또다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수 병원 접수 창구에서는 의료비 수납과정에서 병원직원과 병원 이용객 간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모 병원 응급실을 찾은 박모씨(37)는 "병원측으로부터 보험 가입 여부 조회 서비스가 중단됐다는 얘기를 듣고 황당했다"며 "건강보험공단이나 병원에서 이같은 사실을 마리 시민들에게 알려야 할 의무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0일까지 일부 업무 중단을 알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