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82% ㆍ고등학생 65%…부모 흡연하는 것으로 나타나
제주도내 여고생들의 흡연율이 전국 여고생들의 흡연율보다 2배나 높아 교육당국의 지속적인 금연교육이 절실하다.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7월부터 도내 초·중·고 27개교의 각 학년별, 남녀별 30명씩을 대상으로 흡연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도내 여고생들의 흡연율은 9.7%로 전국 5.2%에 비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제주도내 남녀고교생 전체의 흡연율도 13.4%로 전국 12.9%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도내 초·중·고의 전체 흡연율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추세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나마 다행이었다.
도교육청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도내 초등교의 흡연율은 0.1%, 중학교는 1.1%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3.6%와 2.2%씩 감소한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학생 흡연과 더불어 부모의 흡연여부도 같이 조사됐는데, 중학생의 경우 흡연학생의 82%, 고등학생의 경우 65%의 부모가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와 같은 학생 흡연실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및 금연관련 기관과 연계한 흡연예방교육 및 금연교실에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청소년의 흡연예방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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