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과잉대응 놓고 뒷말 무성
경찰 과잉대응 놓고 뒷말 무성
  • 한경훈
  • 승인 200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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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부터 5일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 열린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제4차 협상이 큰 불상사 없이 막을 내린 가운데 회담장 원천봉쇄에 나선 경찰의 과잉 대응을 놓고 뒷얘기가 무성.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열린 제6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반대시위에 참여했다는 농민단체 한 관계자는 “당시에도 시위대들이 바다를 통해 회담장에 진입하려고 시도했었는데 홍콩경찰은 이들에게 모포를 덮어주는 등 안전을 염려해 줬다”며 “그러나 이번에 우리 경찰은 바다로 다시 들어가라고 밀어 넣었다”고 말하며 경찰의 독한 대응에 고개를 절래절래.

경찰이 관광단지 주변을 원천봉쇄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는 한 상인도 “경찰이 회담장 주변에만 경계를 폈어도 충분했을 텐데 경비구역을 너무 광범위하게 잡는 바람에 협상기간 단지내 상가들이 완전히 공쳤다”며 “식당과 마트, 숙박업소 상인들이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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