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 투자 … 21마리 시험
서귀포시는 감귤대체 작목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진쑥’을 활용한 한우비육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귀포시는 인진쑥을 활용해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하는 한우비육 시범사업 농가를 선정,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업대상 농가는 관내 축산업 등록 및 FCG(도지사품질인증) 지정농가 중 19~20개월령 보유여부 및 축사면적 대비 한우 사육밀도ㆍ분뇨처리 적정 유무 등 현지조사를 통해 선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사업비 5000만원을 투자, 시범농가의 시험대상축우 42두(시험구 21두, 대조구 21두)를 선발, 시험구에는 인진쑥을 첨가 제조한 TMR(시험사료)을 10개월간 급여하고 대조구에는 배합사료와 건초를 분리 급여해 사료섭취량 및 사료효율, 개체별 처리구별 발육상황, 도체등급 출현율 등 경제성을 비교 시험하게 된다.
또 비육이 완료돼 출하 시에는 인진쑥 TMR사료를 급여해 생산한 한우 고기의 특수성분 함량, 물리화학적 특성, 관능평가를 통한 기호성 분석 등을 실시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이 시범사업이 성과를 얻을 경우 감귤대체작목으로 추진 중인 인진쑥을 이용한 고품질 축산물 생산으로 지역농업의 안정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고품질 기능성 특화축산물 생산에 의한 지역 축산물 브랜드 개발로 축산물 전면 수입개방에 따른 한우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진쑥은 간 해독 및 독성물질 배설, 지방간 예방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 관내에는 현재 108농가(50ha)에서 인진쑥을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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