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행정 효율성 높아진다
상수도 행정 효율성 높아진다
  • 임창준
  • 승인 200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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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각 시. 군별로 마구잡이로 벌이던 수자원개발 및 공급체계 난립으로 효율성이 떨어지던 상수도행정업무가통합 일원화되면서 상수도 요금이 내려가하면 ‘규모의 경제‘ 등으로 효율성이 기대되고 있다.
26일 제주수자원본부(본부장 장철)에 따르면 2005년말 현재 도내에서 개발된 지하수는 4976공 개발에 1일 161만톤으로 지하수 적정량과 비교, 91%가 개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서귀포시 남원읍 대정읍 등 일부 지역은 이미 지하수 적정 개발량을 초과하고 있다
또한, 종전 제주도는 도에서 5개의 정수장과 어승생 수원을 운영하고 있고 제주시에서 5개소, 서귀포시, 북제주군, 남제주군 등 3개 시, 군에서 각 1개소씩의 정수장을 각각 운영해 왔다.
이렇게 상수도공급체계가 다원화되면서 ◆용수 수요 증가에 따른 대응능력 약화 ◆상수도시설의 지역간 불균형 및 상수도 시설의 가동율이 평균 40%에도 못 미치는 등의 고비용 저효율 문제 ◆공공용수의 공급능력 부족에 의한 민간 지하수 개발 동기 부여 ◆특정지역에 편중된 지하수 개발에 의한 용수 공급의 불균형 등의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특히 지하수의 난개발로부터 수자원을 보전하고 도 전역을 묶는 상수도 공급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간 용수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도 광역상수도 건설사업이 추진됨으로서 광역상수도 공급체계 전환은 더욱 절실해졌다.
이런 여러 욕구에 따라 지난 7월 1일 특별자치도 출범과 더불어 통합 상수도 운영이 제주수자원본부로 일원화됐다
상수도 통합 운영의 효과로 용수공급체계를 광역화, 지역간 용수의 균형적 공급으로 급수난 지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전에는 수도시설이 일부지역에 편중되어 물 다량사용시기에는 급수곤란을 겪는 지역이 발생했으나, 광역용수 공급체계가 구축되면서 이런 급수난 지역을 해소하고 있는 것.
특히 상수도 통합과 함께 시. 군별로 다르게 적용되던 수도요금을 가장 낮은 제주시지역의 요금으로 단일화함으로서 연간 54억원의 가계부담을 줄일 수 있어 가구당 연 3만4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경감 효과를 보고있다.
이밖에도 수도시설의 통합 운영에 따라 산재되어 있는 지하수를 광역 상수도로 대체 및 통합 운영함으로서 수도시설의 가동률을 높이고 동력비, 수선비 등 유지관리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수도 통합으로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종전 읍. 면에서 처리되던 사무가 수자원본부로 이관되면서 읍. 면 지역주민이 민원처리를 위해 제주시나 서귀포시를 직접 방문 하는 등의 불편과, 홍보부족 등으로 주민불편을 겪는 일도 자주 나오고 있다.
수자원본부는 이에 따른 해결책으로 상수도 고장 신고용 특수전화『121번』을 설치, 고장신고의 편의를 도모하고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함으로서 상수도 민원에 24시간 대응체제를 유지토록 할 방침이다.
장철 본부장은 앞으로 “시. 군에 산재되어 운영중인 지하수 관정 등 소규모 시설들을 광역상수도로 대체, 용도전환, 폐쇄 등의 조치로 수도시설의 가동율을 높이는 한편 지역간 용수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공공용수의 공급능력을 확대, 사설 지하수의 개발을 억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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