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10만명 당 1627건 … 대부분 절도 사건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제주지역의 5대 강력 범죄 발생 빈도가 인구 10만명 당 1627건으로, 전남 2056건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2002년 6452건, 2003년 7127건, 2004년
8773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9106건으로 해마다 늘었다. 올들어서도 지
난 6월말 현재 4238건이 발생했다.
또, 인구 대비 범죄 발생 빈도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찰청의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의 인구
10만명 당 전체 범죄 발생 빈도는 4517건으로, 2위 광주 4455건, 3위
강원 4021건을 앞질러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인구 대비 도내 전체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것은 다른 지역보다 고
소.고발 사건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또, 5대 범죄 발생의 증가는 절
도 사건이 주도하고 있다.
절도 사건은 올들어서도 6월말 현재 1944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가 늘었다. 상습 절도 외에 생계형 절도 사건도 상당 부
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경제 사정과 절도가 어느
정도 상관관계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이 절실하
다.
한편 제주지역의 5대 강력 범죄 증가율도 2004년 23..1%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3.8%로 전국 9위로 낮아졌다. 증가율이
낮아진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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