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펙 감귤로 승부를 걸자”
최근 올해산 노지감귤 10kg 1박스당 평균 경락가가 겨우 1만원선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경매없이 수도권에 직판하고 있는 타이펙감귤 5kg 1박스가 1만6900원으로 고가 납품되고 있는데도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농협제주시지부(지부장 오명수)와 애월농협(조합장 강태희)이 지난 20~22일 3일간 서울 양재동물류센터에서 직판행사를 실시한 결과 5kg 1박스에 1만6900원인 고가 판매에도 불구, 이 기간동안 2500박스를 판매, 서울시민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농협은 이어 오는 27일~29일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타이펙 감귤 홍보, 판매할 계획이다.
농협제주시지부 관계자는 “서울시민들이 타이펙 감귤을 맛보고 ‘하우스 감귤이냐’고 물을 정도로 당도가 10도Bx이상 높은데다 수공을 거쳐 포장 출하하기 때문에 불량과 및 부패과가 전혀 없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올해는 타이펙감귤 성공 정착의 해로 삼아 홍보에 전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농협제주시지부는 타이펙감귤이 높은 가격에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음에 따라 올해 5만박스를 서울 양재동, 용산, 창동 등 수도권 중심으로 판매, 8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현재 1박스당 1만6900원에 판매되면 수송비와 인건비를 제외, 농가 수취가는 1만5000원에 이를 정도로 타이펙감귤이 앞으로 제주감귤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제주시 관내 타이펙 감귤 연합판매사업에 동참하고 있는 농협은 애월과 조천농협으로 이 두 곳의 농협을 통해 수도권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하게 된다.
오명수 제주시지부장은 “농가수취가격 및 판매 확대를 위해 타이펙감귤 연합판매 전담부서를 설치운영하고 있다”면서 “하루 1000~2000박스를 수도권에 출하, 명품감귤로서의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데 전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