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처리 선후 파악도 못하나"
"업무처리 선후 파악도 못하나"
  • 임창준
  • 승인 2006.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에서 개최되는 한미 FTA 협상의 경호 경비 및 시위대 진압을 위해 전국의 경찰병력 1만여명이 제주에 원정출동, 시위대와 연일 피곤한 ‘전쟁‘을 겪는 가운데 제주경찰서는 음주운전을 단속하는 등 평소와 꼭같은 일상적인 업무 수행으로 업무의 중요성이나 업무처리의 선후(先後)를 파악하지 못하는 ‘외눈박이 경찰‘ 이 아니냐는 지적.
24일 중문 관광단지 회담장 부근에선 협상장에 진입하려는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는 경찰병력이 극심한 밀고 밀리기 싸움속에 12명의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마치 전쟁터를 연상했다. 특히 현장에선 경찰병력이 모자라 외곽에 있는 경찰병력을 현지에 긴급 증원하는 경찰은 그야말로 비상.
하지만 제주경찰 일부 지구대(구 파출소)에서는 이 즈음에 도심지 한복판에서 음주운전자를 단속하느라 경찰병력을 집중.
이를 지켜본 전직 경찰출신 인사는 "음주운전 단속은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한미 FTA 협상으로 전국 경찰병력이 제주에 원정와 피땀흘리는 판에 제주경찰은 너무 한가롭게 돌아간다”고 힐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