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기념물 제49-2호로 지정된 제주시 화북동 별도환해장성이 복원 정비된다.
제주시는 3억4000만원을 들여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높이 2.5m, 너비 1.2m 규모로 별도환해장성 180m를 정비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5억8000만원을 투입, 별도환해장성 총 620m 가운데 345m를 정비한 바 있다.
잔여구간 95m는 내년 이후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복원 정비해 별도환해장성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환해장성은 배를 타고 들어오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해안선을 따라가며 성을 쌓은 것으로, 고려시대 삼별초군이 제주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해안선 300여리에 걸쳐쌓았는데 이 후 조선 헌종때 왜선 출몰에 대비해 수축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현재 성벽은 제주시 화북동과 삼양동, 구좌읍 행원리와 한동리 등 14곳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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