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명 중 73명만 소유…응급환자 3급활동 제한적
도내 119구급대원 절반 정도가 응급구조사 자격증이 없는 대원인 것으
로 나타났다.
23일 제주도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전체 119구급대원 168명 가운데 응
급구조사는 모두 73명 뿐이다. 응급구조사 55명(1급 27명, 2급 28명)
과 간호사 자격증을 보유한 구급대원 18명 등이다.
이 같은 현상은 전국 소방방재본부의 공통 사안이지만, 대형사고 등
응급구조를 필요로 하는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원활한 구조가 어려
워진다는 점에서 구급대원 전원을 응급구조사화 하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행 법령상 1급 응급구조사는 기도 유지와 과다 출혈 환자에게 포도
당 주입 등 각종 주사 관련 응급 치료가 가능하다. 또, 2급 응급구조사
는 기도 유지만 가능하고 나머지 응급치료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
다.
응급구조사 자격증이 없는 구급대원의 경우 응급환자가 발생한 현장에
도착해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업무만 할 수 있어 구급활동에 제한
적이다.
제주도소방방재본부는 현재 27개 구급대에 각 반별로 응급구조사를 최
소 1명 씩 배치했으며, 성읍.우도.추자 지역에는 모두 응급구조사를 배
치했다.
한편 소방본부 관계자는 "보다 나은 응급구조 서비스를 위해 해마다
자격증 소지자를 늘려 가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구급대원이 응
급구조사 자격증을 소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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