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사망자 증가율 전국서 가장 높아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지난해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108명으로, 2004년 91명보다 17
명(18.7%)이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어드는 추세다. 제주지역의 경우
여전히 교통사고의 우려가 높은 지역임을 말해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23일 국회 강창일 의원(열린우리당.제주시 갑)이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어난 지역
은 본도를 포함해 울산(12.6%), 경남(3.8%), 서울(2.8%), 충남(1.1%), 충
북(0.9%) 등 6개 지역 뿐이다.
다른 지역들은 모두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했다. 특히 강원은 무려
13.4%나 줄었고, 전남 11.8%, 인천 6.7%, 대구 4.9%, 전북도 4.8%나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6376명으로, 2004년
6563명에 비해 813명(2.8%)이 줄었다.
한편 강 의원은 "제주가 더 이상 교통사고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경찰의 강력한 예방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도로 사정에 밝지 않은 관광객들의 교통안전을 위한 교통
사고 예방활동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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