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보도블럭 '통행 불편'
점자보도블럭 '통행 불편'
  • 한경훈
  • 승인 200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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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지역 도로 시설물에 근접 설치 … 시각장애인 사고 위험
서귀포시내 일부 점자보도블럭이 시설물과 너무 가까이 설치되면서 시각장애인의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서귀포시는 생태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1999년부터 인도 보도블럭을 목재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중정로 등 18km에 이르는 인도에 목재블럭을 깔았다. 올해는 비석4거리~성경오피스텔 2.4km 구간에 목재블럭 설치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서귀포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목재인도 중앙에 돌출된 석재 재질의 점자보도블럭을 깔아 시각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 점자블럭은 목재의 ‘휨 현상’ 방지 등 목재블럭의 내구성을 높이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런데 점자블럭 일부가 가로수 등 시설물에 너무 가까이 설치돼 시각장애인들이 이용에 불편을 주고 있다.
중정로의 일부 점자블럭의 경우 식수대와 접하게 설치되면서 시각장애인들의 통행 불편은 물론 사고의 위험성까지 낳고 있다.
특히 인도상 불법 주정차 및 무단진입 방지를 위해 설치한 다수의 볼라드(돌말뚝)가 점자블럭과 너무 가까워 시각장애인의 통행을 오히려 방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각장애인의 ‘이동권’을 제약하는 점자블럭에 대한 개선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도가 협소한 관계로 일부 점자블럭이 가로수 등에 접해 시설된 경우가 있다”며 “향후 실태조사를 벌여 인도정비 과정에서 이를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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