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돈내코 골프장 예정 부지중 하효동마을회 소유 부지를 사업자에게 임대나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됨에 따라 사업계획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효마을회는 지난 19일 저녁 마을회 소유 목장용지 매각과 관련한 총회를 개최하고 매각은 물론 임대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서 일부 주민들은 매각이나 임대보다는 보존 필요성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골프장 조성사업 시행예정자로 지정받은 (주)돈내코종합레저타운(곽인석)은 개발계획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 업체는 서귀포시 상효동 산 26번지 일대 151만2465㎡에 2007년 5월까지 1258억원을 투입해 18홀 규모이 회원제 골프장과 콘도미니엄9250실)을 건축할 계획이다.
골프장 부지는 신효공동목장조합과 하효동마을회가 각각 53%와 26.6%를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국공유지 12.6%와 사유지 7.8%등이다.
현재 신효공동목장등 모두 79.6%의 토지 사용승락을 받았논 상태다.
마을회 관계자는 “골프장 예정지중 하효동 마을회 소유 부지 문제는 매각이나 임대를 하지 않기로 총회에서 결정됐다”며 “이후 사업자 측에서 총회결정내용을 재고해달라는 문서를 보내왔고 시에서도 개발의향을 묻는 공문을 보내와 23일 저녁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돈내코종합레저타운 관계자도 “임대나 매각문제가 다시 논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만약 임대가 매각이 안될 경우 하효동 마을회 소유부지를 제외하고도 충분히 개발이 가능한 만큼 설계변경만 하면 개발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