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감사' 발표 이틀만에 연기
'제주시 감사' 발표 이틀만에 연기
  • 임창준
  • 승인 2006.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즉흥적인 계획 '물의'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 3의 독립된 위상으로 도민 기대속에 출범한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첫 작품으로 제주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기로 발표했으나 이틀도 안돼 이를 다시 연기하는 등 감사계획 수립과 행정처리가 미숙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 감사위원회(위원장 신행철)는 행정구조 개편 후 북제주군과 통합된 제주(행정)시에 대해 처음으로 23일부터 11월3일까지 2주간에 걸쳐 정기감사를 실시한다고 지난 18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이를 제주시에 통보까지 했다.
감사위원회는 제주시 정기감사에서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세외분야, 환경영향평가대상사업장 환경영향평가 이행여부, 복지시설 지원관리실태를 중점 점검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민원이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평가된 건설·시공, 산림·농지, 회계, 해양수산분야 등에 대한 부조리와 위법 개연성이 있는 대민행정, 도민생활과 직결된 민생분야도 확인키로 해 도민 기대가 컸다.
하지만 감사위원회는 감사 일정을 공식 발표한 이틀만에 이를 번복, 감사일정을 오는 30일부터 실시하기로 1주일을 연기한 것이다.
감사위는 이런 연기 결정에 대해 한미 FTA 협상 제 4차 회의 제주개최 및 올해 국정감사 수감 등 당면한 현안사항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였다고 이유를 말했다.
하지만 18일 감사일정을 발표하기전인 9월말부터 한미 FTA 협상 제주개최 일정과 국회의 제주도에 대한 감사일정이 모두 확정돼 있는 상태에서 감사위가 이런 이런 이유를 들어 도민기대가 큰 첫 감사를 이틀만에 연기한 것은, 사전 치밀하지 못한 무계획한 감사수립계획과 함께 행정처리 및 앞날을 내다보는 혜안이 부족한데서 나온 때문이란 지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