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인력 91개 중대 1만여명 어제 모두 입도 …평화집회 보장
도내 곳곳에서 한.미 FTA 협상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경찰경비 지원 인력이 어제까지 모두 입도해 경비태세에 들어갔다. 어제 오후 7시30분 642명이 목포에서 입도함으로써 서울.부산.대구.인
천.경기.전남.강원 등 전국 13개 시.도 전의경 91개 중대 1만여명의 경
비 지원 인력이 모두 제주에 들어왔다.
한.미 FTA 4차 협상이 시작되는 오늘(23일) 농축수산인 등 1만여명이
협상저지 결의대회와 촛불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또, 25일에는 FTA 저
지 범국민대회가 협상장인 중문관광단지 입구에서 열리고, 26일 차량
시위와 1인 시위, 서명운동 등 FTA 저지를 위한 선전전이 전도 일원
에서 전개될 예정이다.
경찰은 평화적인 집회와 시위는 보장할 방침이다. 하지만 불법 과격시
위가 전개될 경우 강력 대응키로 해 충돌도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경찰도 과도하고 자극적인 경비를 지양하고, 집회.시위대도 평
화적인 시위로 모두 '윈-윈'하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농가와 도민들에겐 감귤이 최대 현안이다. 많은 도민들은 "집회
와 시위는 생존이 걸린 감귤문제를 협상단에 집중 부각시켜 협상 예외
품목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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