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의 대중교통수단인 지역항공사 설립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양대항공사의 요금 인상에 따른 횡포(?) 대응수단으로 추진, 그 필요성에 대해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지만 과연 희망이 있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정기항로가 아닌 부정기 항로라는 점도 경영(투자)파트너 선정에 단점으로 작용될 전조여진 지역항공사설립추진본부장은 이와 관련 “제일 걱정스러운게 바로 그 문제”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유치추진단을 구성, 기업설명회를 갖는 등 홍보에 전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결국 제주도가 추진하는 지역항공사 설립은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 제주도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조 본부장은 “파트너 대상을 물색, 수차례에 거쳐 접촉했고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면서 “우선은 오는 10월까지 국내파트너 기업을 선정한 후에 국외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경영(투자)파트너가 누가 선정되느냐에 따라 지역항공사의 성패가 달려 있는 셈이다.
도는 이미 지역항공사 설립 출자금 50억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제 회사설립 절차만 남았다. 도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도는 경영안정성을 위해 국내 유력기업중 공모후 심사를 거쳐 경영(투자)파트너를 선정할 방침이다. 도는 오는 9월 기업설명회를 통해 국내 유력기업 가운데 S, L기업 가운데 한 곳에서 지역항공사 경영을 맡아주었으면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업에서는 아직까지도 이렇다할 입장을 뚜렷이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국내 유력기업측은 과연 부정기항로의 지역항공사의 경영을 맡아 수익성을 도출해 낼 수 있느냐는 점과 증자문제, 독립경영문제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내부타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도는 그러나 도의회가 부대조건으로 내건 노선증․감축과 요금문제 등으로 인한 도민불편해소대책을 반드시 회사설립시 주요 규정으로 내걸라는 조건에 상당한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이는 회사입장에서 볼 때 경영에 가장 핵심적인 중요한 문제다. 여기에다 공공성만 강조될 경우 투자 희망기업이 없을 수도 있다. 회사 운영시 경영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도는 일단 총 자본금의 50억원을 출자, 25%의 지분을 확보했다. 그러나 자본금 증자시 지분참여를 통해 일정부분 지분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이 문제는 도의회가 ‘50억원 이상 증자 불갗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런 점에서도 제주도는 상당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제주도가 향후 25%의 지분을 확보치 못할 경우 회사에 경영상황에 관한 보고요구나 경영개선을 위한 지도, 권고, 조언도 불가능하다. 또한 적자노선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보전을 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제주도가 풀어 나가야할 과제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