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가격 '왜 이래'
노지감귤 가격 '왜 이래'
  • 김용덕
  • 승인 2006.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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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하때만 '반짝' … 1만원선 겨우 유지
 

 

 

 

올해산 노지감귤 가격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출하초기부터 물량조절 실패에 따른 착색도 낮은 감귤이 무더기로 도매시장에 쏟아지면서 지난해 첫 출하때인 평균가인 1만4200원/10kg 대비 1900원이나 떨어진 1만2300원/10kg에 경락, 출하조절시기실패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첫 출하때인 16일 새벽 서울 가락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가 10kg 당 1만2300원 최고 가격을 보인이래 잇따라 가격이 급락, 17일 9900원, 18일 9300원, 19일 9400원으로 9000원 대로 뚝 떨어졌다. 이후 20일 1만300원으로 약간 반등했으나 21일 다시 1만원으로 떨어지는 등 가격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1일 1만원/10kg은 지난해 동기 1만3200원/10kg 대비 24.2%나 떨어진 가격이다.

특히 9000원대를 보이던 17일~19일 사이에는 3000원/10kg까지 경락되는 비운까지 겪어야 했던 올해산 노지감귤의 가장 큰 원인은 저장됐던 하우스감귤과 노지감귤이 뒤섞여 유통된데다 저장후 연이은 고온날씨로 부패과가 발생, 감귤 값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다 강제착색한 감귤까지 유사시장에 출하되면서 올해산 노지감귤에 치명타를 입히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와 감귤출하연합회는 올해산 감귤의 당도가 지난해에 비해 2도Bx이상 높게 형성, 좋은 가격을 기대했으나 착색도가 낮은데다 일부 과원에서의 신맛이 높은 과일이 출하, 가격지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우선 착색도가 낮고 품질이 균일하지 않은 비상품 수준의 감귤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산지에서의 철저한 선별과 저등급의 감귤은 내놓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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