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일 이틀간 국립제주박물관
제7회 장애인인권영화제가 오는 28일∼29일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천국에도 계단이 있을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사회 도처에 만연한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인 요소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사)한국장애인연맹 제주DPI가 장애인영화사전제작지원 공모를 통해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에 한해 지원 제작된 5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올해의 개막작은 청각장애인들의 인터뷰내용으로 이뤄진 다큐영화 '행복'이 선정돼 그들의 생활 속의 행복과 어려움을 동시에 그려낸다.
폐막작으로는 제주DPI가 사전제작지원한 작품으로 고달픈 생활 속에서 태아와 함께 가쁜 숨을 내쉬며 휠체어를 미는 장애여성의 삶을 그린 '아! 숨쉬기도 힘들구나'가 상영된다.
이외에도 노동시장에서 배제되어 저임금과 장시간의 노동으로 빈곤하게 살아가는 장애인 노동자를 그린 '장애인도 노동자다'를 비롯, 70만원의 벌금을 마련하지 못해 죽어간 어느 농아인의 삶을 다룬 '어느 애비의 삶'장애인의 일상 현실을 다룬 '낮잠',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겨 귀가 안들리게 된 젊은 남자의 사랑이야기 '달팽이' 등 장애인들의 삶 속의 다양한 모습들을 그린 영화들 총 13편이 상영된다.
전 상영작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처리뿐만 아니라 일부 상영작에 한해 시작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이 마련됐다.
한편 장애인인권영화제는 장애인 영상물의 발전과 발굴로 문화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를 지향코자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