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가입 국민, 농협, 광주은행 세 곳 뿐
인터넷 및 폰뱅킹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금융기관들의 피해대비책은 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훈 의원(한나라당)이 20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인터넷뱅킹 이용자수는 2000년 380만명에서 2005년 2510만명으로 크게 증가한데 이어 올 상반기 2939만명에 이르고 있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계좌이체건수와 금액도 크게 늘어 2004년 6억2177만건 3174조원에서 2005년 10억903만건 4765조원, 2006년 상반기 5억3631만건 2734조원으로 나타났다.
폰뱅킹 이용자 수 역시 급증, 2002년 1632만명에서 올 상반기 2910만명으로 집계됐다.
폰뱅킹 계좌이체건수와 금액의 경우 2004년 5억7011만건 613조원에서 2005년 6억4637만건 632조원, 2006년 상반기 3억2488만건 310조원으로 늘어났다. 인터넷과 폰뱅킹을 통해 이뤄지는 하루 거래액만 16조원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 및 폰뱅킹 사고에 대비, 보험에 가입한 금융기관은 국민은행, 농협, 광주은행 등 세 곳에 불과, 금융기관들의 인터넷 뱅킹 사고대비에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개별 금융기관들은 전자금융거래 피해 방지를 위한 제반 방안을 강구,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금융기관들이 전자금융거래 피해 예방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해당 금융기관의 철저한 감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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