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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게이트볼 동호인들의 대축제인 제9회 세계게이트볼 선수권대회가 19일부터 22일까지 제주에서 열린다. 세계 게이트볼대회는 지구촌 게이트볼 동호인들의 올림픽으로 불리우며 매 4년마다 치열한 유치경쟁을 통해 치뤄지는데 이번 제9회 대회는 지난 2002년 제8회 일본대회때 중국과의 유치경쟁속에서 이뤄낸 결과물이다. 세계게이트볼연합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전국게이트볼연합회와 국민생활체육제주도게이트볼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총 13개국 192개팀 1505명의 선수들이 참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외서 116개팀 918명의 선수와 서울 등을 비롯한 전국서 76개팀 500여명의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위해 제주를 방문한다. 첫날인 19일 선수등록 및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20일에는 대표자회의와 팀별 경기조편성, 선수단 환영식이 개최된다. 본격적인 경기는 21일 시작되는데 이날 13개 참가국 96개팀이 예선리그전 8경기를 치른다. 또한 22일에는 예선리그전 4경기를 치른다음 24강이 겨루는 토너먼트 방식 결승전으로 대망의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특히 20일 오후에는 신라호텔에서 세계게이트볼연합회 23개 회원국 30여명의 이사들이 참석하는 제33회 이사회에서 차기 개최국 결정과 임원개선, 경기규칙을 개정할 예정이어서 세계 게이트볼 회원국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는 일본 그린피아 토모노카이 팀이 꼽히고 있다. 그린피아 토모노카이팀은 지난 제7회 미국대회 및 2002년 제8회 일본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중국팀들도 최근 급격한 기량향상을 보이고 있어 이번 대회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팀 중에는 제7회 미국대회에서 3위에 입상한 부산팀을 비롯해 경기 이천팀, 서울연합팀 등이 상위권 입상을 노리고 있다. 또한 장애인 선수로 구성된 경남 거창의 곰두리팀이 출전,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지 관심이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