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문화제 '막내려'
탐라문화제 '막내려'
  • 현유미
  • 승인 2006.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풍성한 문화 잔치 …무분별 노점 영업 '눈쌀'
제45회 탐라문화제가 18일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폐막했다.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가 '천년의 탐라문화!세계속으로…'란 주제로 지난 13일부터 6일간 제주시 신산공원을 비롯, 도내 곳곳에서 제주의 역사, 문화 ,예술 등 풍성한 문화의 잔치를 벌였다. 기원대축제를 시작으로 본 행사, 참여행사, 닫는 마당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51개의 세부행사로 제주시 신산공원을 중심으로 이뤄진 이번 문화제에서는 제주지역 중요 무형문화재인 갓일, 망건, 탕건 등의 재연을 통해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제주시와 서귀포시 예술축제가 펼쳐져 민속예술경연을 펼치고 전국 시조경창대회 , 전국민요경창대회, 아동문학의 밤 등 전국단위 행사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제주어말하기경연대회, 제주어가요제, 제주민요한마당, 장애인 장기·바둑대회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잇는 축제의 장을 마련, 도민 참여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축제장소 및 주차 문제, 무분별한 노점상 영업행위 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먹을거리를 함께 제공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즐겁게 하기보다는 음식쓰레기가 곳곳에 난무해 행사장을 찾은 도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로 인해 각종 전시예술축제와 공연예술축제는 그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게 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특히 미아보호소 및 종합안내소와 좌판상인들과의 자리싸움으로 오전에 찾아온 도민들에게 낯뜨거운 광경을 보이는 등 행사진행에 미흡한 면이 적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또한 매년 열리는 행사지만 행사장과 주차장은 여전히 도민들의 불편이 이어져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