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문화 잔치 …무분별 노점 영업 '눈쌀'
제45회 탐라문화제가 18일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폐막했다.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가 '천년의 탐라문화!세계속으로…'란 주제로 지난 13일부터 6일간 제주시 신산공원을 비롯, 도내 곳곳에서 제주의 역사, 문화 ,예술 등 풍성한 문화의 잔치를 벌였다. 기원대축제를 시작으로 본 행사, 참여행사, 닫는 마당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51개의 세부행사로 제주시 신산공원을 중심으로 이뤄진 이번 문화제에서는 제주지역 중요 무형문화재인 갓일, 망건, 탕건 등의 재연을 통해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제주시와 서귀포시 예술축제가 펼쳐져 민속예술경연을 펼치고 전국 시조경창대회 , 전국민요경창대회, 아동문학의 밤 등 전국단위 행사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제주어말하기경연대회, 제주어가요제, 제주민요한마당, 장애인 장기·바둑대회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잇는 축제의 장을 마련, 도민 참여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축제장소 및 주차 문제, 무분별한 노점상 영업행위 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먹을거리를 함께 제공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즐겁게 하기보다는 음식쓰레기가 곳곳에 난무해 행사장을 찾은 도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로 인해 각종 전시예술축제와 공연예술축제는 그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게 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특히 미아보호소 및 종합안내소와 좌판상인들과의 자리싸움으로 오전에 찾아온 도민들에게 낯뜨거운 광경을 보이는 등 행사진행에 미흡한 면이 적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또한 매년 열리는 행사지만 행사장과 주차장은 여전히 도민들의 불편이 이어져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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