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운영결과 '매우 양호' 판정
‘양돈장 화재예방 시스템’이 화재피해를 줄이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양돈농가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지난 2월부터 6개월 동안 관내 1개 양돈장을 대상으로 무인원격 웹서버 시스템, 화재센서, 도어센서 등을 설치,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매우 양호한 것으로 판정돼 앞으로 이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양돈장 화재예방 시스템’은 무선통신망을 이용, 양돈장의 온도ㆍ습도 및 화재 등에 대한 정보를 모니터링해 화재 등 문제 발생 시 즉시 휴대폰 및 인터넷으로 통보되는 시스템. 양돈장에 화재발생시 온도센서가 이를 감지해 양돈농가, 소방서, 행정 등 입력된 연락처, 휴대폰으로 자동 통지하게 돼 있어 불의의 사고에 의한 경제적 손실 방지에 크게 도움을 주게 된다. ‘양돈장 화재예방 시스템’은 제주특별자치도 지방행정 혁신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양돈단체 및 농가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기당 가격이 400만원으로 설치비용도 저렴하다. 서포시는 농가 설치 시 이 가운데 200만원을 보조해 주고 있다. 현재까지 관내 7개 양돈농가에서 이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양돈장 화재예방 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화재 시 즉각적인 초등진압이 가능해 화재피해 최소화가 예상된다”며 농가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1997년 이후 현재까지 서귀포시 관내 양돈장에서는 모두 16건의 화재가 발생해 약 30억83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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