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EEZ내 고기잡이 줄어 내년 배정량 불이익 우려
日 EEZ내 고기잡이 줄어 내년 배정량 불이익 우려
  • 임창준
  • 승인 2006.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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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내 출어, 고기잡이하는 제주선적의 어선과 어획량이 줄어 내년도 제주지역 어획 할당량 배정에 배정량 감소 등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18일 제주도 해양수산본부(본부장 이종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일본 EEZ 수역에서 제주도 선적 어선의 조업실적은 올해 해양수산부가 배정한 총 어획할당량 5336톤의 21%인 1107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별로는 제주의 주력업종인 갈치 등 연승어업은 어획할당량 4672톤의 23%인 1070톤, 참돔 갈치 등 외줄낚시는 배정량 505톤의 1.7%인 138톤, 오징어채낚기는 배정량 159톤의 18%인 29톤의 소진(消盡) 비율을 각각 보이고 있다.
어종별로 보면 오징어 등 기타 어종은 24%미만이지만, 연승어업의 갈치어종은 52%의 소진율을 보여 비교적 높은 소진율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말까지 3개월밖에 남지 않은 9월말 현재 이같은 소진율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내년도 한일 EEZ 어업협상과 해양수산부의 전국 지역별 쿼터(조업할 물량, 어획 할당량) 배정시 제주에 쿼터가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된다.
소진율이 낮을 경우 해양수산부가 다른 지방에 어획 할당량을 더 배정하고 제주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물량을 배정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이처럼 일본 EEZ 입어(入漁)조건이 지난해부터 어종별 어획할당제가 시행되고 있음에 따라 당국이 어렵게 확보한 어획 할당량 소진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허가 받은 어업인 독려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앞으로도 입어실적이 저조한 어선 선주에게 EEZ내 출어 조업을 권장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다른 어선주에게 이들 할당량을 전배( 轉配)하는 등 소진율 높이기에 나서기로 했다.
양희범 제주도 어선어업담당은 "어획할당량의 소진율을 최대한 향상시켜야만 다음 연도에 어획할당량 확보의 근거기준으로 제시돼 보다 많은 할당량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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