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가뭄으로 희비교차
지속되는 가뭄으로 희비교차
  • 김용덕
  • 승인 200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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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속되는 가을 가뭄으로 도내 농가들의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감귤재배농가는 계속되는 좋은 날씨로 감귤의 당도가 평균 8.4도Bx~9.2도Bx로 지난해보다 2도Bx 상승, 가격 향상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착색도도 고온현상으로 좋아져 올해산 노지감귤 가격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반면 일부 과원에서는 감귤 일사병으로 과실 떨어짐 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 오히려 감귤 희소가치를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밭작물. 당근(1910ha)과 무(3000ha) 주산지인 성산과 구좌 등 동부지역의 경우 스프링클러 등 관수시설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데다 비가 계속 오지 않아 생육부진 및 잎마름 현상이 발생, 작물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애월, 한림, 한경, 고산 등 마늘(3500ha)과 양배추(1800ha) 주산지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림과 고산지역의 조생양파의 경우 현재 정식이 50%에 그치고 있는데다 물이 많이 필요한 작물인데도 비가 오지 않아 농심이 타들어가고 있다.

농협제주본부 관계자는 “서부지역의 경우 관수시설이 많이 완비돼 현재 스프링클러 시설을 돌리고 있다”면서 “관수시설을 갖추지 못한 농가에선 트럭에 물을 싣고 가 살포하고 있을 정도로 밭작물 가뭄이 심각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콩의 경우 수확단계에 접어들어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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