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 울산과 공방 띁 2-2 무승부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과 공방 띁 2-2 무승부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6.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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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가 치열한 공방 끝에 울산 현대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제주는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벌어진 2006 삼성 하우젠 K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김상록과 최철우의 득점으로 2-0으로 앞서나갔으나 울산의 이종민과 레안드롱에게 후반 추격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제주는 울산과의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 단 한번도 패하지 않으며 울산을 괴롭힌 천적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울산은 전반 시작과 함께 레안드롱과 최성국의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제주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반면 제주는 카운터어택작전으로 울산에 맞섰다.

그러나 제주가 먼저 선취골을 얻어냈다. 제주는 전반 35분 페널티아크 바깥에서 김기형에게 패스를 받은 김상록이 지체 없이 드롭성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이것은 울산 수문장 김지혁의 손을 맞고 뒤로 흐르며 이것이 재차 포스트를 맞았다.

그리고 이 볼은 김지혁의 등에 다시금 걸리면서 행운의 선취골을 잡았다. 반면 울산은 최성국, 이성재, 레안드롱 등 최전방 공격수가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제주의 골문을 열려고 했으나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제주는 후반 4분 정홍연의 크로스를 받은 이상호가 이선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리며 공격을 시작했고 후반 6분 이주상의 침투패스를 받은 최철우가 김지혁과 1대1로 맞서며 오른발 강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2-0의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울산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울산은 제주에게 예상치 못한 추가실점을 당한 이후 추격골을 뽑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장상원을 교체투입하며 분위기를 쇄신한 울산은 레안드롱과 이성재가 제주의 오른쪽 수비를 공략하며 골문을 공략했고, 결국 후반 10분 이성재가 얻어낸 프리킥을 이종민이 수비벽을 넘기는 멋진 슛으로 추격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추격골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울산은 급기야 후반 15분 중앙 돌파하던 최성국이 제주 왼쪽 진영으로 레안드롱에게 연결한 볼을, 레안드롱이 제주 수비 2명을 달고 강력한 땅볼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제주와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제주는 후반 인져리 타임 중 박기욱이 중거리슛으로 다시 한번 울산의 골문을 노렸지만, 아쉽게 골문 위로 뜨고 말아 다잡은 승리를 결국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이로써 제주는 3승3무3패 승점 12점으로 7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21일 제주월드컵구장에서 열릴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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